[한돈인과의 만남] 한국양돈수의사회 고상억 신임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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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12-18 | 조회수 | 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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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인과의 만남] 한국양돈수의사회 고상억 신임회장 방역 필수 시대이다. 방역을 놓고서는, 머릿속에서 방역을 지우고서는 생산을 가져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물론 앞으로 이의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다. 제27대 한국양돈수의사회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발라드동물병원 고상억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현장수의사의 역할’을 강조한 것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전문가인 수의사가, 적어도 현재까지는, 방역 현장에서 배제된 상황이 안타깝다는 것이 고 신임회장의 솔직한 마음이다. 취임식 전부터 신임회장의 발걸음이 분주한 까닭이다. A 사실 걱정이 많이 앞선다. 현재 ASF가 발병돼 있고,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정책과 생산 현장에서의 바람에 간극이 있다. 그 중간에서 전문가로서 현장수의사들이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것이 바람인데, 현실적으로 그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 Q 한국양돈수의사회를 어떻게 이끌 계획인가. A 출마하면서 두 가지를 생각했다. 하나는 수의사들이 배움을 지속하면 좋겠다는 것으로, 배움의 장을 더 많이 마련할 계획이다. 학교에는 여전히 ‘돼지’에 열정적인 교수님이 많은데, 이 교수님들과 수의사들이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 벌써 몇몇 교수님은 긍정적인 답변을 주셨다. 다른 하나는 우리 수의사들이 ‘농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은 물론 방역 현장 최전선에서 1차적인 방역 조치와 2차적인 예방 활동을 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라는 점을 당국과 생산자들에게 알리며, 방역 현장에서 수의사들의 역할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현장의 질병을 알고, 어떻게 하면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이 수의사인데, 현재 방역 현장에서는 수의사들이 빠진 형국이 됐다.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래서 대한한돈협회와도 정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갈 생각이다. 또 현장에서 수의사들이 바라보는 방역의 방향성에 대해서 방역 당국과 논의하고 협의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고 한다.
A 수의사가 농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산업을 영속시키는 동반자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해서 알리겠다. 바라는 것은 수의주치의 제도가 농장에 도입되는 것이다. 현장수의사가 지속성을 가지고 농장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농장의 관리자들을 교육하고, 농장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 좋겠다는 판단이다. 실력이 좋은 운동선수도 감독이나 코치를 옆에 두는 것처럼, 생산을 잘 하고 있다고 해도 외부의 시각이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시각이 더해진다면 농장의 영속성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Q 2년 후, 현장수의사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길 바라나. A ‘농가의 선생님으로 수의사가 꼭 필요해’란 인식이 생산자 여러분에게 생겼으면 좋겠다. 또 우리 수의사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는 농장의 생산성을 개선하는 전문가이고 선생님’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또 우리나라 국가 방역의 전초기지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 Q 한돈농가 여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A “소 잃고 외양간 고쳐야죠. 소 한번 잃었다고 외양간 안고칩니까. 안 고치는 사람은 다시는 소 못 키웁니다” . 먼저 이 말을 인용하겠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방역은 ‘아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것을 행동하는 것’이란 점이다. 또 하나는 ‘내가 한 일이 정확하면 네가 한 일도 정확하다’는 것이다. 스스로 모든 일들을 정확하게 한다면, 서로가 믿고 갈 수 있다. 한돈산업의 영속성을 위해 모두가 가져가야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방역이 필수가 됐다. 결국 한돈산업의 생산성을 영속하려면 방역이 제일 기저가 돼야 함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고, 이를 위해 먼저 점검하고 행동하고, 찾아서 교육도 받으셨으면 좋겠다. 그래서 2021년에는 더 행복하게 돼지를 기르시길, 기원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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